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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 → 파라카스, 버스 1시간 20분

 

이카(Ica)에서 곧장 리마로 올라가려다가 바다가 보고 싶어 파라카스(Paracas)로 갔다. 파라카스는 ‘가난한 자들의 갈라파고스’라는 별명이 붙은 곳으로(물론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배낭여행자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한 관광지다. 페루버스(Peru Bus)가 10솔에 파라카스로 데려다 줄 수 있었지만 점심에 터미널에 도착했던 나는 버스가 3시 30분에 있다는 이야기에 크루스델수르(Cruz Del Sur) 터미널로 갔다. 크루스델수르는 고급 버스라 가격이 2배로 20솔이었다. 내가 탔던 버스는 2시에 출발했고, 파라카스에는 3시 20분쯤에 도착했다.

 

 

파라카스 ↔ 피스코, 콜렉티보 20분

 

파라카스의 옆 동네라 할 수 있는 피스코(Pisco)는 콜렉티보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피스코로 가는 도로 위에서 택시처럼 보이는 콜렉티보를 잡고 타면 된다. 요금은 3솔이었으나, 피스코에서 파라카스로 돌아올 때는 4솔을 냈다.

 

 

피스코 → 탐보콜로라도, 미크로 1시간

 

시장 부근에서 탐보콜로라도(Tambo Colorado)로 가는 미크로(밴)를 탈 수 있다. 위치는 시장 근처이긴 하나 어딘지 몰라 20분간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겨우 탔다. 요금은 4솔이고 탐보콜로라도까지 약 1시간 걸린다.

 

 

파라카스 → 리마, 버스 4시간

 

페루 수도 리마(Lima)로 이동할 때는 크루스델수르 버스를 탔다. 페루버스(Peru Bus)를 타면 45솔이라고 하는데 그냥 피스코에서 돌아올 때 크루스델수르(Cruz Del Sur) 터미널에 들러 버스표를 구입했다. 미리 이동할 계획을 세웠으면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표를 구입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당일 버스를 예약했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싼 55솔이었다. 오후 3시 5분에 버스를 타서 리마에는 7시에 도착했다.

 

 

리마 → 트루히요, 버스 10시간 30분

 

리마에서 오랫동안 머무른 후 페루 북부의 큰 도시 트루히요(Trujillo)로 이동했다. 트루히요로 가는 버스는 많아서 굳이 예약할 필요는 없었지만 리마는 버스 회사마다 터미널이 다르기 때문에 버스포탈(Bus Portal) 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다. 버스 회사는 씨바(Civa)였고, 가격은 50솔이었다. 버스는 오후 10시 30분에 출발해서 잘 달리다가 중간에 고장으로 2시간 정도 지체돼 오전 9시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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