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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싱글룸 60볼리비아노
- 조식이 포함
- 방에서 와이파이 잘 안 됨


원래 있던 숙소가 다 차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숙소를 찾아야 했다. 코파카바나에 보이는 게 호스텔이니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가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거의 1시간을 돌아다녔는데 적당한 가격, 적당한 수준의 호스텔을 찾는 게 무척 힘들었다. 무지하게 싼 20볼리비아노짜리 호스텔도 있었으나 그야말로 잠만 자는 곳이었고(다른 때라면 이런 데서 잤을지도), 조금 마음에 든다 싶으면 80볼리비아노로 너무 비쌌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들어간 곳이 칸투타스 호스텔이다. 시설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며, 방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주인장은 그리 친절하지 않은 편이다. 볼리비아 특히 코파카바나에서 호스텔을 영업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조급하고, 여행자를 대하는 태도가 안 좋은지 모르겠다. 여기도 얼른 돈 내놓으라는 말만 반복했고, 싱글룸을 주면서 옆의 다른 침대는 절대 쓰지 말라고 했다.


방은 꽤 마음에 들었지만 넓은 침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 혼자 트윈룸을 사용하고 있으니 침대는 하나만 사용하라는 그런 논리인 것 같은데 여행하면서 이렇게 까다롭게 구는 곳도 처음인 것 같다. 아무튼 무척 추웠던 날씨 때문인지 이불은 두꺼웠던 건 마음에 들었다. 수건이나 비누도 말만 하면 준다. 만약 계산을 하지 않을 경우 돈부터 가지고 오라고 한다. 아, 방에서 와이파이가 되지 않았다.


조식은 그다지 기대할 게 못 되지만 이건 다른 호스텔도 마찬가지였으니 그러려니 한다. 


라스 칸투타스 호스텔은 플라사 수크레(Plaza Sucre)를 가로질러 가면 나오는 라파스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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