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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꿈과 사람속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해외자원봉사단에 선발이 되어 필리핀에 가서 했던 일을 얘기하면 가장 먼저 얘기하는 것이 바로 페인트 작업이었습니다. 가장 주요했던 일거리 중 하나이기도 했죠. 그 당시에는 여기에 사람들도 엄청 많았는데 왜 다른 나라 사람이 페인트 작업을 해야 하는걸까 라는 실망감도 살짝 있었습니다. 근데 여기를 계속 오면 올 수록 너무 열악한 환경이 계속 보게 되네요. 오히려 오면 올 수록 더 열악한 환경을 보게 되니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어쨋든 우리들의 작품이자 가장 중요한 흔적인 Children center를 거의 매일 찾아갑니다. 다른 이유는 없고 워낙 이 곳이 할게 없다보니 꼭 들리게 되는 곳이기도 하죠.



페인트 작업하기 전의 Children center (2006년)


페인트 작업을 끝낸 Children Center (2006년)



당시에는 12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더웠습니다. 동남아시아가 그렇지만 1년 내내 더운 날씨였는데 그 찌는듯한 더위에도 지붕위에 올라가서 페인트 작업을 했거든요.



Children Center (2008년)


지금은 다른 한국 봉사단들이 많이 왔다간 탓인지 변한 점들도 무척 많답니다. 주변에 나무도 심어 이젠 더이상 썰렁하지도 않고, 내부도 전부 완성이 되었답니다. 다만 아직까진 내부에 물품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간간히 저희팀이 가져갔었던 물품도 보였고요.



Children center는 제가 여기에 왔다는 가장 중요한 흔적이 되어버렸답니다.  지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듯이 페인트가 바래져있긴 하지만 아직도 뚜렷하게 남아있는 2006년 그리고 대한민국 해외자원봉사단이라는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뭔가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이 느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