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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였다 하지만 상관 없었다는거... -_-) 
지금이 12월 7일이니 너무 늦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서울의 끝부분이라고 보이는 방화역까지 가서 발대식을 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갔으니 거의 1시간정도를 지하철 타고 이동한 셈이었다. 와~ 멀다 멀어~


자 도착해서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군대의 생활에 익숙하다보니 교육도 그냥 대충대충 진행할 줄 알았고 시설도 자꾸 군대의 식당을 생각했었는데 그러한 기분을 싹 없애주었다. 교육도 재밌었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짜임새있게 진행되는 것을 보고 내가 해외봉사활동 가는 것이 아무나 가는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탁자 위에 '필리핀'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네팔' 등 놓여있고 각 팀별로 앉아있는 모습이 국제회의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식당도 뭐 배식처럼 그냥 받아서 먹는게 아니라 식당처럼 주더라. 침대도 있고 ... ^^
물론 내가 낸 참가비로 이루어진 행사이지만 그래도 그전에는 내가 필리핀을 가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해외자원봉사단 워크샵에 참가하여 오히려 가고 싶다는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군대처럼 어떠한 행사 하나 때문에 수십번 수백번 반복해서 연습한건 없지만 ...
이 순간 만큼은 나도 중요한 행사에 참가한다는 자부심이 느껴졌었다.


다 함께 찍은 사진

중앙일보에 실린 사진의 원본 같은데 우리 필리핀팀의 경우 맨왼쪽의 위에 대부분 있다.
나도 맨왼쪽에 얼굴이 보인다.  ^^
너무나 즐거웠던 순간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필리핀에 갈 날을 기대하고 있다.
이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