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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리지 않을 정도로 소리 소문없이 그리고 속전속결로 떠나 태국과 미얀마를 여행하고 약 한달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블로그 역시 예약발행을 걸어놓기는 했지만 한달동안 방치가 되어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는데 이제서야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사실 태국은 인터넷이 어느정도 가능하기는 했지만, 미얀마의 경우는 이리 저리 이동하며 다니느라 인터넷할 시간도 많이 없기도 했고 근본적으로 인터넷을 할 수 없을정도로 엄청나게 느렸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 정말 그렇게 떠나고 싶었었는데 막상 태국에 있을 때는 '괜히 온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태국 참 좋아하는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불과 6달도 안 되어서 다시 온 까닭인지 크게 감흥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미얀마가 목적이었던만큼 태국은 거쳐가는 나라이기도 했고요.

미얀마에 들어간 후에는 정말 다시 여행의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지금같아서는 얼른 미얀마의 여행 이야기를 올리고 싶지만 블로그에는 철저하게 시간 순서대로 여행기를 올리는 까닭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호주와 그 후의 이야기를 올린 후에 기록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미얀마의 이야기는 최소 몇 달 뒤에나 들려드릴 수 있을것 같네요.

여행 경비는 이번에도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캠코더 팔아서 생긴돈 50만원으로 비행기표를 사버렸고, 나머지 가지고 있던 55만원과 예전 구글수표로 받은 330달러를 들고 갔습니다. 여행경비가 궁금하신 분도 있을까봐 세부 내역을 공개하면 이렇습니다.


인천-태국 왕복 비행기표 50만원
방콕-양곤 왕복 비행기표 7040밧
미얀마 비자 810밧
미얀마 각 지역 입장료(만들레이10, 바간10, 인레호수3) 23달러
미얀마 각 관광지 입장료(깐또지호수2, 쉐더공5, 술레3, 보타더웅3) 13달러
미얀마 입장료를 제외한 생활비(버스, 숙박, 식사, 투어 등) 약 300달러
비행기표를 제외한 태국과 미얀마 그리고 대만에서의 총경비 약 800달러 (미얀마 왕복 비행기 220달러 포함)


그동안 여행 잘하고 있냐는 소식에도 묵묵부답이어서 죄송하고요 대신에 앞으로 미얀마의 이야기를 예고할 만한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좋은 카메라 사는 것을 포기하고 떠났던 여정이기에 똑딱이로 좋은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돌아왔는데 이 사진들로 저의 여행 이야기를 대신합니다.

아! 그리고 저 태터앤미디어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스킨이 바뀐거 보고 아셨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