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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터앤미디어 2주년을 축하합니다!

category 블로그 이야기 2010. 4. 18. 17:17
블로그 스킨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저도 태터앤미디어 파트너입니다. 덕분에 제가 유명하지 않아도 태터앤미디어에 속한 엄청난 유명 블로그에 묻혀서 저도 유명한 것처럼 보여지는 대단한 효과가 있지요. 어쨋든 블로그가 뭉쳐서 더 큰 미디어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생긴 태터앤미디어가 2주년겸 사무실 이전을 해서 집들이를 했습니다.

집들이었던 목요일, 압구정역 앞에서 정말 우연히 바람나그네님악랄가츠님을 만나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그래도 명색이 집들이인데 뭐라도 사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태터앤미디어 측에서도 '무거운 두 손을 기대한다'는 은근한 압박도 있었고요. 약국에서 10분을 고민 끝에 박X스와 비X500을 구입했습니다. 선물은 태터앤미디어가 코피를 쏟을 때까지 열심히 하시라는 의미였습니다.


이미 2번째 방문이었던 태터앤미디어 사무실이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태터앤미디어 대표님이신 그만님은 무언가 준비에 열중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일찍 온 탓인지 무지 썰렁했습니다.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은 탓에 아이폰으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집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스탠딩 행사(?)를 고집하여 의자를 다 치우신 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맥주와 막걸리, 음료가 진열되어 있었고요. 제가 사무실 직원분께 이 장소도 태터앤미디어 사무실의 일부냐고 여쭈어보니 이 테이블은 태터앤미디어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_-;


아직은 썰렁했던 방명록이었는데 나중에 저도 하나 썼습니다. 뭐라고 쓰면 좋을까 하다가 아무래도 저는 여행 블로거니까 '태터앤미디어가 세계 일주를 후원하는 그 날까지...' 라고 적어서 붙였습니다.


음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에 함께 하셔서 공간이 협소할 정도였습니다. 파트너 블로거는 물론이고, 다른 업계에 계신 분도 오셨더라고요. 온라인 상으로는 많이 찾아뵈었지만 항상 엇갈린 운명(?)이었던 김치군님도 뵙고, 새로운 분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뵈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2시간쯤 그렇게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이어진 뒤에 공동대표이신 그만님이 의자에 올라가셨습다. 자신은 루저니까 의자에 올라가야만 한다고 말입니다. 그 후 한영 공동대표님이 그 동안 태터앤미디어가 걸어온 길에 대한 발표를 하셨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태터앤미디어가 어떤 곳인지 잘 모르기도 하고, 예전의 옴니아 사건 탓인지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도 있는듯 합니다. 더군다가 겉보기에는 무슨 특권 의식이 있는 사람들의 집합소인 것처럼 폐쇄적일 거라는 생각도 하는 듯 하고요.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다 똑같은 블로거일 뿐입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저는 태터앤미디어의 가치가 정말 마음에 듭니다. 많은 블로그가 뭉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조하고, 새로운 미디어 세상을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200여개 블로거가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인터넷 매체도 만들고 있고, 최근에는 영문 블로그도 오픈 했다는 것은 그만큼 블로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2주년이라는 것은 앞으로 달려갈 길이 더 많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터앤미디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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