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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8인 도미토리, 6인 도미토리 15라리
- WIFI 사용가능
- 세탁기 사용가능
- 바투미 중심부에 있어 위치는 매우 좋음


트빌리시만큼 숙소가 많지 않지만 바투미에도 저렴한 숙소는 몇 군데 있다. 거의 자정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바투미에서 내가 찾아간 숙소는 글로버스 호스텔(Globus Hostel)이었다.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다.

일단 바투미가 처음이었음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위치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바투미를 처음 도착했을 땐 굉장히 크고, 화려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사실 이 숙소 중심으로 하루만 돌아다녀도 될 정도로 작은 편이다.

가격은 15라리(GEL)였다. 대략 만원으로 계산하면 되는데, 조지아에선 무척 저렴한 편에 속한다.


조금 신기한 점이라면 6인실이나 8인실이나 가격은 똑같았다. 당연히 일반적이라면 6인실을 선택하기 마련인데, 난 8인실을 선택했다. 어차피 둘 다 비슷한 크기였고,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 작용했던 것 같다.

침대는 적당히 푹신하고, 겨울이라 그런지 굉장히 두꺼운 이불을 줬다. 간혹 어떤 숙소에서는 겨울임에도 얇은 이불을 주거나, 발을 다 덮지 못해 침낭을 꺼내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이불은 마음에 들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수건을 안 준다.


화장실은 3군데 있고, 한 군데는 샤워장을 겸하고 있다. 시설은 그럭저럭 보통이다.


거실 겸 주방이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여기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


전에 있던 호스텔에선 여행자가 한 명도 없어서인지 사람이 그리웠는데, 여기선 일본인을 비롯해 프랑스인, 헝가리인, 체코인 등 여러 여행자를 만나 꽤 즐거웠다. 특이하게도 여기 머물렀던 여행자들이 전부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세계를 돌고 있거나, 히치하이킹만으로 이동하는 등 특이한 여행을 하고 있었다.


요리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숙소 바깥으로는 야외 공간이 있다. 11월 바투미의 낮은 20도가 넘을 정도로 따뜻하긴 했지만 딱히 이곳에서 뭔가를 할 수 없었다. 여름이면 활용도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그리고 낡긴 했지만 여기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가 한 대 있다.


시설이 아주 좋다고 할 수는 없으나 좋은 위치, 저렴한 가격 등을 생각하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난 여기서 4일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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