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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만난 친구 후너는 놀랍게도 북한을 여행한 적이 있다고 했다. 외국인의 경우 북한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매체로 접했지만, 이렇게 여행한 사람을 가까이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것은 처음이었다. 북한이라는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웠다. 더구나 우리는 갈 수 없는 나라이니까.


현재 대한민국에서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한 나라에 북한은 들어가 있지 않은데 북한을 ‘나라’가 아닌 무단으로 영토를 점령하고 있는 괴뢰국가(미승인국가로 보는 편이지만 UN에서는 나라취급)로 보고 있고, ‘국가보안법’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여행금지국가나 다름없다.


여하튼 비교적 최근에 여행(2014년 5월)한 후너는 다른 외국인 여행자와 같이 그룹으로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 아마 여행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코스인 것으로 보이는 평양, 김일성 생가, 판문점 등을 여행한 모양이다. 난 후너가 찍은 북한 사진을 보고 인상을 받아 사진을 갖고 싶다고 했다. 어쩌면 이미 공개된 북한 사진과 다를 바가 없는 사진일지 모르지만 외부와 단절된 북한의 모습은 언제 봐도 흥미롭다. 게다가 미디어가 아닌 일반 여행자의 사진이라 더욱 특별하다.


사진은 차가 별로 없는 평양 시내 모습, 김일성 생가로 가는 길, 소비에트 연방의 지하철과 유사한 북한 지하철(러시아 등을 여행하기 전에는 북한 지하철만 이렇게 생긴 줄 알았다), 순박한 아이들의 모습, 그나마 잘 산다고 하는 평양 시내의 전경, 북측의 판문점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아래 사진의 모든 저작권은 루마니아 친구 후너에게 있고, 이 블로그에는 허락을 받고 올립니다. 불펌은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Copyright ⓒ Hunor(Rom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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