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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 도미토리 6인실 20달러

- 주방이 있어 요리 할 수 있음

- 도미토리 내에 에어컨 있음

- 중심가는 아니지만 아르메니아 거리에 호스텔이 있어 크게 문제 없음

- 간단한 아침 제공


베이루트의 유일한 호스텔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몇 군데 더 있다. 다만 인터넷으로 찾으면 호스텔이라는 이름의 숙소가 이곳이라 대부분의 여행자가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만약 GPS를 이용해 찾아가는 게 아니라면 처음엔 분명 헤맬 것이다. 호스텔이라는 간판이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이 주변은 빙빙 돌 테니까. 다행히 난 목적지까지 지도를 보고 찾아갔고 도착해서도 다른 여행자가 이곳이 호스텔이라고 알려줘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벽면에는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의 낙서로 가득하다. 한국어는 못 봤다.


시설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호스텔 관리도 잘 되고 있지 않다. 너무 지저분하다. 청소를 해도 깨끗하지 않다. 유일하게 좋은 점이라면 에어컨이 있다는 것이랄까?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지만 딱히 쓰지는 않았다.

 

그나마 주방이 있다는 건 장점이다. 아무래도 물가가 비싼 베이루트에서 요리를 해서 먹는 게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근데 주방도 역시 지저분할 때가 많다. 여기에 묵는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어찌된 일인지 설거지를 할 생각이 없나 보다. 여행자가 떠나고, 새로운 여행자가 와도 상황이 똑같다.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거실 겸 휴식공간에는 테이블이 있어 사람들과 떠들며 지냈다. 다만 에어컨은 방에만 있고 이곳에는 선풍기만 있어 더운 날씨를 견디기 힘들다.


야외공간도 낮보다는 밤에 이용하는 편이다. 낮에는 엄청 더워서.

 

전체적으로 보면 가격은 호스텔치고 너무 비싸고(베이루트가 비싼 이유도 있지만), 깔끔하지 않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정전이 되는 건 레바논에서 흔한 일이라 그렇다 쳐도 인터넷은 너무 느려 낮에 쓸 수가 없다. 그저 베이루트에서 다른 선택권이 별로 없어 이곳에 묵는 배낭여행자가 많을 뿐. 그래도 다른 여행자를 만나기 쉬워 여기를 일부러 찾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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