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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주 → 은카타베이, 쉐어택시 1시간

 

음주주(Mzuzu)에서 은카타베이(Nkhata Bay)까지는 매우 가깝다. 미니버스를 타도 되지만 버스터미널 뒤에 있던 쉐어택시를 이용하면 더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다. 4~5명만 차면 바로 출발한다. 가격은 미니버스보다 조금 더 비싼 1300콰차였다.

 

 

은카타베이 → 은코타코타, 미니버스 5시간

 

은카타베이에서 센가로 이동할 생각으로 미니버스에 탔다. 센가까지 한 번에 가는 미니버스는 없었고(이른 아침에는 있다고 하던 것 같은데 이 버스는 릴롱궤를 거쳐 가는 모양이다) 은코타코타(Nkhotakota)까지 간다고 했다. 당연히 미니버스는 바로 출발하지 않아 약 1시간 기다린 후 출발했다. 미니버스는 4,000콰차나 했는데 도저히 믿을 수 없어 계속해서 가격을 물었다. 12시에 출발한 미니버스는 오후 5시가 되어서야 은코타코타에 도착했다. 여기서 살리마(Samlima)까지 1시간 반 밖에 안 걸린다고 했으나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람도 한 두 명밖에 없어 언제 출발할지 몰랐다. 결국 원래 목적지인 센가까지는 다음날 가기로 하고 은코타코타에서 하루 지냈다.

 

 

은코타코타 → 센가, 미니버스 4시간

 

목적지 센가로 가기 위해서는 살리마(Samlima)를 먼저가야 했다. 은코타코타에서 살리마까지는 1,500콰차였다. 살리마에 도착해서는 센가(Senga)로 가는 차를 타야 하는데 마침 지나가던 택시인지 배달차량인지 모를 차에 타게 되었다. 처음에는 500콰차라고 했으나 옆의 아줌마가 300콰차만 내는 것을 보고 나도 300만 냈다.

 

 

센가 → 케이프맥클리어, 미니버스+트럭 7시간

 

분명 지도상으로는 무척 가까운데 말라위에서 가장 힘든 이동이었다. 우선 센가에서 살리마깢 미니버스를 타고 돌아갔고(1시간, 400콰차), 여기서부터 히치하이킹을 해보려 했다. 하지만 지나가는 차도 별로 없는 말라위에서 히치하이킹은 커녕 미니버스를 찾기도 힘들었다. 살리마를 1시간 이상 걷다가 남쪽으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이 미니버스를 타고 골로모티(Golomoti)까지 갔고(1300콰차), 여기서 또 다른 미니버스로 갈아탔다. 이 미니버스는 몽키베이(Monkey Bay)까지 간다고 했다가 중간에 케이프맥클리어(Cape Maclear)로 가는 트럭을 발견하고는 그 트럭에 타라고 날 내려줬다. 몽키베이까지 가지도 못했는데 1,100콰차를 줬으니 돈은 돈대로 계속 깨졌다. 비가 세차게 오는데 트럭 뒤에서 천막을 뒤집어 쓰고 달렸고, 몽키베이에 도착해서는 다른 사람을 태우느라 계속 지체됐다. 그 뿐만이 아니라 케이프맥클리어로 가는 도중 고장난 차를 도와주느라 오후 4시에 도착했다. 아침 9시에 출발했으니 무려 7시간이나 걸린 셈이다. 당연히 트럭은 공짜가 아닌 1,000콰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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