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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 → 푸노, 버스 4시간

 

코파카바나(Copacabana)에서 쿠스코로 바로 갈지 아니면 푸노를 거쳐서 갈지 고민이 됐다. 생각 같아서는 쿠스코로 바로 이동한 후 여행을 빨리 하고 싶었으나 한편으로는 한군데라도 더 들리고 싶었던 거다. 게다가 티티카카 호수하면 생각나는 갈대섬을 직접 보고 싶었다. 결국 떠나기 몇 시간 전에 쿠스코로 가던 계획을 변경, 푸노(Puno)로 가게 되었다. 푸노로 가는 몇 개의 버스 회사 중 내가 선택한 것은 티티카카 버스(Titicaca Bus)였다. 버스는 오전 9시 30분, 1시 30분, 6시 30분에 있는데 나는 저녁 6시 30분 버스를 탔다. 페루에는 저녁 9시 30분(시차 때문에 1시간이 더 빨라졌다) 에 도착했다. 푸노까지는 버스비는 30볼리비아노다.

 

 

푸노 → 쿠스코, 버스 6시간 20분

 

푸노에서 쿠스코로 이동할 때는 트란셀라(Transzela) 버스를 탔다. 페루에서 처음 버스를 타는 거라 시내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했는데 사실 터미널에서 직접 구입해도 된다. 아무튼 난 여행사에서 48솔에 예약했다. 버스는 굉장히 좋았다. 까마(Cama)에다가 버스는 깨끗했고, 좌석마다 USB를 쓸 수 있었다. 가격은 분명 다른 버스보다 비싼 것 같았지만 확실히 만족스러웠다. 오후 10시에 버스를 타서 쿠스코에는 새벽 4시 20분에 도착했다. 터미널 요금은 1.5솔이다.

 

 

쿠스코 → 아레키파, 버스 9시간 45분

 

페루에서는 버스를 미리 예약할 필요가 별로 없다. 특히 쿠스코와 아레키파(Arequipa) 구간은 더 그런 것 같다. 그냥 저녁때 버스터미널로 간 뒤 그곳에서 여러 삐끼들을 상대하면서 버스를 골랐다. 더 중요한 건 페루에서는 버스 회사에서 흥정도 가능하다. 25솔까지 부르는 버스도 있었으나 조금이라도 좋은 버스를 타고자 더 둘러봤다. 그러던 도중 40솔이 35솔까지 내려갔고, 좌석도 까마라고 해서 타게 됐다. 버스 회사는 푸마(Puma)였다. 오후 9시에 버스를 타서 오전 6시 45분에 도착했다. 확실히 까마는 편하다. 터미널 요금은 1.3솔이었다.

 

 

아레키파 → 이카, 버스 10시간 30분

 

아레키파에서도 역시 버스터미널로 직접 가서 버스를 골랐다. 다만 쿠스코에는 그렇게 많던 삐끼가 아레키파 터미널에는 없어 슬펐다. 여러 버스 회사를 찾아가 이카(Ica)행 버스 가격을 물어본 결과 대부분 50솔 정도였다. 크루스 델 수르와 같은 고급 버스는 90솔 가까이 했다. 고민을 하던 도중 40솔까지 깎아준다는 율사(Julsa)를 타기로 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버스는 45분이나 연착이 되어 원래 9시 15분에 출발해야 되는 버스는 10시에 출발해 짜증이 엄청 났다. 이런 버스여도 밥은 주긴 한다. 이카에는 오전 8시 30분에 도착했다. 아레키파 버스터미널 요금은 2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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