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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계속 태우고 다녔던 빨간 자동차 풍기는 이미지부터 너무 귀여웠다.


올랑고섬에서도 있을건 다 있었다. 나는 순전히 거의 자급자족하는 그런 폐쇄된 섬으로 생각했기 때문에(너무 심했나 -_-) 병원도 있고, 경찰서(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던 집이었지만) 그리고 시장도 있었다. 시장이라고 하기에도 좀 민망했지만 있을 건 다 있었던 곳이었다.

우리는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어야 했기 때문에 이곳에서 장을 봐가지고 왔다. 대략 한끼에 300페소정도?
300페소정도면 우리나라 돈으로 6000원정도였다. 20명이 넘었는데 6000원정도로 한끼 식사의 반찬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건 놀라운 사실이었다. 나중에는 고기위주로 반찬을 만든적이 있는데 그 때 500페소가 넘게 나왔다고 했다. 우리는 너무 비싼거 아니냐며 생각했는데 그 때는 이미 돈의 가치가 틀려진 상태였다. 올랑고섬에 있다보니 100페소만 넘어도 비싸보였고 특히 500페소 화폐를 가지고 있으면 부자인듯 느껴졌다.
(필리핀의 화폐는 1000폐소짜리가 가장 큰 단위였다)


과일코너
역시 열대과일인 망고가 눈에 보였고, 사과랑 수박도 있었다. 하지만 사과는 우리 사과의 1/3 크기밖에 안되었고, 수박 역시 우리 수박의 반정도였다. 이 곳 바나나는 1개당 1페소(약 20원정도)였는데 대략 20개 달렸다고 해도 20페소(400원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과일은 뭐 특별히 사다 먹지는 않았다. 


야채코너
마늘이라든지 당근, 파, 고추, 감자 등을 팔았다. 대부분 역시 우리나라 야채보다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가?

생선코너
비린내가 많이 났다. 무슨 뱀같이 생긴애들도 있고 색깔이 알록달록 물고기들이 대야에 담아져있었다. 비린내가 상당히 나서 그런지 우리는 생선종류 요리를 하지 않았다. 어쩌면 생선요리를 할줄 아는게 없었는지도...


왠지 오래된것 같아 보이는 과자종류와 함께 찍었던 사진


오늘의 점심 재료도 구입하고, 시장 앞 도로에서 사진도 찍었다. 어쩌다보니 나이 많은 사람들만 찍히겠되었다 -_-;;


작지만 있을건 다 있었던 올랑고의 시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