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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쯤되니 올랑고섬 사람들은 주로 무슨 일을 하고있는지 궁금해졌다. 그냥 물고기 잡고 생활하는건가? 내가 볼때는 다들 놀고있는듯 하던데... 마을의 어떤 집을 들어가보게 되었다.



올랑고섬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불가사리를 말리는 모습이 여기에도 있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집집마다 이게 있다보니 이상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올랑고섬의 대부분은 이 불가사리 말리는 것을 내다 팔아 살고 있었다. 이 불가사리 말리는 것으로 장식용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불가사리의 종류도 정말 많아서 엄청 큰 것도 있었고 손바닥보다 작은 것들도 있었다. 근데 불가사리 말리는 이 곳을 지나다 보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이렇게 엄청나게 큰 불가사리도 있다. 이 곳 사람들도 내다 팔기때문에 어떤 모양으로 바뀌는지는 알 수 없지만 대략적으로 색칠하고 뭐 코팅처리해서 장식용으로 판다고 한다.


그리고 집집마다 닭이 여러마리 있는데 물어보니 이 섬의 닭은 전부 다 싸움닭이라고 한다. 아니 이렇게 많은 닭이 다 싸움닭이라니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주인 아저씨가 우리가 오자 싸움닭을 꺼냈다. 그리고는 만져보게도 해보고 이게 싸움닭인 증거를 보여주려고 이녀석을 화나게도 만들어봤다. 그러자 머리주변에 깃이 솟아오르는게 좀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