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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전주국제영화제, <청소년 특별전: 유스보이스> 두 번째 섹션 느낌표(!)’

 

5 4, 오후 5에는 <청소년 특별전: 유스보이스> 그 두 번째 섹션인 느낌표(!)’가 진행 되었습니다. 2 진행 전에 이루어 졌던, 열정적인 프렌토들의 홍보로 2 섹션 또한 관객들이 가득 찼습니다. 두 번째 섹션의 진행을 맡은 이는 프렌토 2기 정선아 양. 똑 부러진 진행 솜씨로, 매끄럽게 프로그램을 이어 나갔습니다.

 

2번째 섹션 느낌표(!)’의 상영작은 총 다섯 작품이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이제는 찾기 조차 힘든 사진 찍어 주는 할아버지의 쓸쓸한 하루를 그려낸 <사진 찍어 드립니다>와 프렌토 인터뷰로도 만난 적 있는 문형일 군의 <할매> <빌딩 위의 남자>도 있었죠. <빌딩 위의 남자>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현실과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인간 소외를 꼬집은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리고 <할매>는 문형일 군이 실제로 겪었던 일을 극화한 이야기였죠. 기획과 그림부터, 음악까지 오롯이 혼자 하는 문형일 군은 모든 크레딧에 문형일이라는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관객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재혼 가정 아이가 친 엄마를 만나러 가는 하루를 다룬 <진짜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직은 낳아준 엄마와, 함께 사는 엄마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가 겪는 혼란을 그려낸 영상이었죠. 마지막은 고등학생의 고민과 그에 따르는 표현과 진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고등학생 팀 민트 필름 <소유>였습니다. 다섯 작품 모두가 순수 청소년들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정도의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작품이 상영되는 동안, 여느 영화제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은 함께 웃고 즐기며 공감대를 나누었죠.


 

 

모든 상영이 끝나고, 정선아 양의 사회로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작품을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어떠한 의도였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오갔습니다. 미디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건, 설레이는 일이지요. 살짝 긴장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도, 관객들의 물음에 차근히 대답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두 번 있었던, 모든 상영이 끝났습니다. 의외로 많은 관객들이 이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상영관을 찾았고, 또 서투르지만 진심을 담은 이들의 목소리는 관객들과 공감하는 요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숨가팠던 1 2일 간의 프렌토의 일정도 이로써 끝이 났습니다. 무사히 그렇게 2회의 상영이 끝나고, 프렌토와 친구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