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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왕의 목욕탕이었다는 스라스랑에 도착했다. 지금은 사자상과 나가상이 테라스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는데 아마도 이곳 계단을 통해서 목욕탕을 내려갔을 것으로 추측하지만 어느 곳에나 계단은 있었다. 아마 이곳은 상징적인 장소로서 의미가 더 큰 것 같았다.


정말로 목욕탕이었지는 의문이지만 여기가 정말로 목욕탕이었든지 수영장이었든지 혹은 그냥 호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라스랑은 분명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곳이기에 놀랍기만 했다. 근데 앙코르왓에 와서는 계속 놀랍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었다. 그만큼 놀랄만한게 많았기 때문이다.


여러 학자들 사이에서는 스라스랑이 목욕탕이었을거라는데 이견을 제시하고 있다. 목욕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그 크기가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비가 오기도 했고, 계속 돌아다닌 까닭에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우리는 밴을 타고 이동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는 밴이 계속 신경이 쓰여 오래 머물지 못했다. 그래도 스라스랑에서 일몰을 보고 싶었는데 비까지 오는 흐린 날씨라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는 점은 많이 아쉬웠다.


과거 왕들이 목욕했을 곳인 스라스랑에서 단체로 사진 한번 찍었다. 캄보디아는 우리들이 함께 하고 있었기에 더욱 즐거웠다. 우연찮게 만난 인연이 캄보디아까지 이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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