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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스프링에서 열심히 놀다보니 벌써 점심 때가 지났다. 카미긴은 아직까지 관광지로서 개발이 덜 된 곳이다. 그래서 식당이나 리조트가 별로 없었다. 캐서린의 안내로 간 식당에서 밥과 함께 치킨을 먹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했다. 밥도 먹고, 콜라도 한잔 마시니 다시 힘이 솟아 오른다.

우리를 계속해서 태워줬던 웰라 드라이버 아저씨가 밥 먹기를 거부해서 그냥 콜라 하나를 사다줬다.


다시 웰라에 타고 카미긴 투어를 시작했다. 깔끔한 카미긴의 풍경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웰라를 타고 지나가면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무언가 말을 했는데 이게 무슨 뜻이냐고 캐서린에게 물어보니 잘생겼다는 뜻이라고 했다. (죄송합니다 -_-) 이후에도 우리를 발견한 사람들은 꼭 잘생겼다는 말을 했다. 뭐~ 사람들의 미적 기준이 조금씩 틀린거니까 이해한다.


꽤나 오래 달린 것 같았는데 굉장히 독특한 조형물이 나왔다. 언덕을 조금만 오르니 오징어 모양의 조형물이 있었고, 그 뒤에는 Green Church라는 교회가 있었다. 1800년대에 세워졌다고 들었는데 확실히 필리핀에는 오래된 교회들이 무척 많았다.


교회 안 쪽으로 들어가니 새와 동물도 키우고 있었다. 원숭이들은 매달려서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이름이 Green Church였는데 혹시나 주변에 나무들이나 풀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산 속에 교회를 지어서 그런 것일까? 하긴 생각해보니 Green Church에 들어갔을 때 숲속에 들어간 느낌처럼 느껴지긴 했다.


한 눈에 봐도 오래된 교회임을 알 수 있었다. 카미긴도 은근히 가볼 곳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