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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가 바로 카지노 절대로 가지 말라는 것이었다. 정작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신들이 먼저 가자고 꼬신다. 그만큼 호주에서 카지노에 빠지는 유학생, 워홀러, 관광객들이 많다는 뜻이다. 대도시 마다 빠지지 않는 관광코스 중 하나가 카지노이고, 그 규모 또한 엄청나다. 특히 멜번의 카지노는 세계 2위라고 들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직접 가서 보니 거대한 곳임은 틀림 없었다.

에이~ 내가 절제하면 될 것을 무슨 말이냐라는 사람도 있다. 물론 가능하긴 하다. 나 역시 카지노도 몇 번 가보긴 했지만 크게 돈을 쓴 적도 없고, 잃거나 따거나 적당히 하다 오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빠지기 쉬운 요소가 너무 많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다.

호주의 대도시 마다 카지노가 있고, 작은 마을에는 카지노는 없지만 포키는 있다. 포키는 쉽게 말해서 슬롯머신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아무리 인구 1000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이라도 Pub(술집)에 가면 포키를 볼 수 있었다. 그만큼 호주는 오락시설이 없기 때문에 작은 마을의 Pub에 가면 맥주잔을 들고 50불, 100불 집어넣으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형님은 포키에 빠지지 않았음

워킹홀리데이로 온 한국인은 당연히 빠지기 쉽다. 힘들게 일을 해서 돈을 벌었건만 포키나 카지노에서 돈을 너무도 쉽게 잃는다. 워킹홀리데이 뿐만 아니라 공부하러 온 학생들도 용돈 털어 카지노에 가고, 심지어 한국에서 보내준 등록금까지 카지노에 고스란히 갖다 바친다.

호기심에 찾아간 포키와 카지노에 10불씩 잃다가 나중에는 100불이 되고 1000불이 된다.

나 역시 카지노와 포키 꽤 가보았기 때문에 가지 말라는 소리는 못하겠다. 하지만 적어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니 설사 쉽게 벌었다고 해도 그 돈은 쉽게 나가기 마련이다. 실제로도 그런적이 주변에도 많이 있었다.

근데...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서도 계속 가는거다. 그래서 중독 중에서 도박이 젤 무서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