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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만 아니라 우리는 올랑고에 있는 동안에 아이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받곤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은 언제 왔는지 베이스캠프에 몰려왔고 아이들은 우리에게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뭔가를 건네주었다. 대부분 종이쪽지에다가 열심히 썼던 편지와 소라껍데기류였다. 이런 것을 받을 때마다 기분이 너무나 좋았다.


처음에 우리는 아이들이 우리가 무엇을 주기 때문에(사탕이나 기증품) 우리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이들 주려고 가지고 온 사탕을 주면 더 달라고 난리를 쳤기 때문에 그저 목적은 사탕이겠지 생각을 했다. 며칠이 지나자 우리는 이 아이들은 오히려 주는 것을 더 좋아했던 아이들이었다. 사탕을 받으면 그 사탕을 다른 팀원에게 줄 정도로 그냥 우리와 함께 있던 것을 더 좋아했던 것이다.





나에게도 아이들은 이렇게 목걸이와 조개 등을 선물을 주었다.
편지도 받기도 하고, 과자(1페소짜리)도 받기도 했다. 생일이라고 나에게 조개를 선물해주던 아이들이었다.
편지야 그냥 귀여운 지렁이글씨들로 가득차 있지만(심지어 베껴써서 똑같은 편지도 받았다) 우리가 와서 너무 기쁘다라는 식의 편지를 받을 때면 나 역시 이들과 만나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여겼다.


생일이라고 팀원들한테도 편지 많이 받았었다. 모두 고마워 절대 잊지 않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