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의 마지막 날 나는 하염없이 거리를 걸었다. 다리가 아플지경이었지만 멜번 구석 구석을 돌아보며 돌아다녀서 그런지 나쁘지는 않았다. 멜번에서 지내기는 했지만 멜번에 대해 아는게 거의 없었다. 그저 비 많이 오고 추웠다는 기억뿐이었다.
집에 그냥 들어가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맥주를 사들고 집에 들어왔다. 같은 방에는 룸메이트 동생들이 2명 있었는데 가끔 맥주마시러 나간 것 이외에는 많이 친해지지는 않았었다. 그래도 그냥 자기는 너무 아쉽기도 해서 같이 맥주나 마시자면서 내가 사가지고 온 것이다.
이미 전 날 내 캐리어를 한국으로 보냈기 때문에 짐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새로 산 70리터짜리 배낭이 가득찼다. 배낭을 대충 때려넣고 맥주를 마시면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드디어 춥고 무료했던 멜번도 안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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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으로서 주둥이가
오리와 비슷하면 무조건 오리입니다 ㅋㅋㅋ
오리인가요?
오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예쁜데요^^
야라강.... 정말 오랫만에 다시 보네요.
태국 여행은 안부러운데, 미얀마 가신게 너무 부러워요. ^^ 얼른 즐거운 추억가지고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답니다.
블랙스완^^
ㅎㅎㅎㅎ 맬번과의 빠빠이네요 ~ ㅎㅎㅎㅎ
이제 맬번은 안녕이군요..ㅎㅎ 왠지 거리가 썰렁한 것 같아서.. 쓸쓸해요
오리 진짜 귀엽당 히히
근데 까만 오리 처음 봤어요 +ㅁ+
언제 오시나요..? ^^
바람처럼님은 없는데 계속 멜버른 얘기가 올라오니깐 살짝 이상하네요.
여행 잘 하고 있죠?
건물, 스카이라인 그리고 강을 건너는 다리가 다 예술이군요. 젊음이 부러워요. ^-~
나 여기서 호주 친구 사귀었어. 엄청 착하다.
물이 상당히 더러워 보이는데 .. 한강 이었다면 난리 났을듯..ㅎ
저 멜번의 강을 따라 유유히 보트나 타고 싶내요~^^
여유가 느껴지는게 참 좋네요.
안녕하세요. 워킹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되었어요. :-)
딱 추울때 있다가 가셨나봐요.
전 11월 초에 멜번 왔는데 그때 몇주 반짝 덥고,
몇주전까진 바람이 너무 차고 추워서 심각하게 윗동네로 떠날까 고민했었어요.
요샌 봄날씨 같고 좋긴한데, 그래도 제가 생각했던 호주 날씨가 아니라 매번 놀랍니다.
근데 원래 멜번이 그렇다고 하네요.
벌써 온지 5개월차라. 좀 떠나고 싶어요.
헤헤 저것은 흑고니인듯.
쟤넨 세인트킬다 바다에서도 둥둥 떠나니고(충격이었음)
보타닉가든에선 피크닉 온 사람들 근처에서 서성이고.
아. 펠리칸을 바다에서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