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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제 전공이 광고홍보학입니다. 그런 저에게 정말 부러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광고나 마케팅 관련 공모전 수상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나비님(http://blog.naver.com/chosaeun)은 이미 수 많은 공모전에서 우수한 결과물로 입상을 하신 엄청난 분이세요. 그런 위대하신 나비님께서 저에게 부담되는 수식어와 함께 바톤을 넘겨주셨습니다.

외모로 보면 귀엽고 깜찍하신 분이신데 사진을 살펴보면 보면 정말 미소를 자아내게 할 정도로 재미있으신분 같아요.  살짝 엽기적인 그녀같기도? 아무튼 제가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분이니 감사히 바톤을 받겠습니다. 그런데 질문이 너무 어려워서 답변하는데 정말 오래걸렸어요. ㅠ_ㅠ


도전과 열정! 용기있는 20대의 대표 블로거, 바람처럼님에게 들리는 질문 5가지!
1. (안물어 볼 수가 없겠죠?)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를 하나만 꼽기에는 너무 힘든것 같아요. 제가 많은 나라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여태까지 가본 나라 모두가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한군데를 꼽자면 최근에 여행했던 미얀마를 고르겠어요. 최근에 여행한 탓도 있지만 아마 제가 여행했던 나라 중에서 가장 독특했던 곳이었거든요.


미얀마는 군부가 정치를 잡고 있는 나라인데요 무려 60년동안이나 쇄국정책을 펴서 UN이 정한 최빈국으로 전락해버렸죠. 덕분에 미얀마는 도시의 모습을 그럴듯하게 갖추고 있어도 전기가 계속 들어오지 않아 낮이나 밤이나 발전기를 돌리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도시라도 1970년대에서 그대로 멈춰버린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시골은 더더욱 과거에 와있는 기분이 들었죠.


또한 미얀마 여행을 하면서 그들의 삶의 무게를 느꼈습니다. 2007년도에 수도를 양곤에서 네삐도로 갑작스럽게 이전하면서 엄청난 물가 폭등에 서민들은 더욱 어려워졌거든요. 게다가 너무 낡아서 굴러가기 힘들어 보이던 버스, 도로에 차선은 그려져있으면 다행이었고, 정전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났던 곳이 미얀마였습니다. 멋지다고 생각했던 여행지가 생각보다 별로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미얀마의 따뜻함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때묻지 않은 사람들과의 만남, 처음 본 사람과 웃으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었던 곳은 미얀마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혼자서 떠난 여행이었지만 많은 외국인들과의 만남은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거든요.


2. 수많은 나라를 여행하시면서 마음속에 지니고 계시는 바람처럼님만의 가치관이 있으신지요?


네. 물론 있어요. 저는 여행을 온 몸으로 느끼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여행자이기 때문에 이곳 저곳 관광지를 찾아다니면서 보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그들의 삶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때로는 그들의 생활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기도 하고, 그들의 문화나 역사가 어떠했는지 알아보기도 하고요. 단지 주요 관광지에서 5분정도 둘러보고 멋진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을 먹는게 여행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그런 생각탓인지는 몰라도 제가 여행을 했던 나라의 주요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 저절로 알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부 혹은 지식으로 흡수되었죠.


호주에서 살고있는 애버리진(원주민)들의 문제, 캄보디아의 엄청난 학살 '킬링필드', 우리나라와 무척 닮았던 베트남 전쟁의 아픔, 밤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술이 아니라 차를 마시고 있던 미얀마 사람들 등 이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직접 보고 느끼고 때로는 관심을 가져서 알게된 것들이거든요. 만약 정해진 코스로 여행하고 시간에 맞게 돌아다녔다면 이런 생각을 가지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리고 또 한가지가 있다면 절대 우리보다 경제적인 수준이 낮다고 해서 아랫사람으로 대하는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못 사는 국가로 취급되는 나라들에 가서 어글리 코리안들도 심심치 않게 봤으며, 심지어는 상대방이 알아듣지도 못하는 한국말로 예의없게 구는 것을 봤어요. 전 그런 사람들은 절대 다른 나라에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이 순간만큼은 정말 쪽팔립니다.


3. 바람처럼님이 초보 해외 여행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팁은?

어떻게 보면 2번의 답변이 3번에도 적용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여권을 만든지 고작해야 3년 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해외는 생소했던 곳이었어요. 아직도 가봐야할 곳이 많은 초보 해외 여행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팁이라면 멋지게 차려입지 말고, 근사한 식사 말고, 한 번쯤은 현지인처럼 즐겨보라는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음식을 선택했을 때 로또와 같은 짜릿함, 현지인들과 그들의 언어로 인사를 나눌 때의 따뜻함은 여행의 사소한 부분이 즐거움으로 변할 것이예요. 특히 현지 언어 2~3개 정도만이라도 익힌다면 정말 유익한 여행이 될겁니다. 물론 즐기는 여행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래요. 



4. 바람처럼님의 이상형은...? (두두둥 궁금합니다~ㅎㅎㅎ)

앗! 그렇다면 소개시켜 주시는 겁니까? ㅋㅋㅋ (완전 기대중)

애인님이 없는 저로써는 완전 눈물나는 질문입니다. 착하고 아름답고 귀엽고 깜찍 발랄한 여인이라면 참 좋겠지만 저는 생각이 깊은 분을 좋아합니다. 생각이 없는 사람은 꿈이 없거나 그걸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부족하기 마련이죠. 흔히 생각이 있는 사람을 가리켜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죠. 이건 공부를 잘한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참 추상적인가요? ^^; 결론은 생각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더불어 발랄한 사람이면 더 좋고요.


제가 달려가겠습니다! +_+


5. 바람처럼님의 어릴 때의 꿈과 현재의 꿈은 어떻게 다른지요...?^.^**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지 개인적으로 정말 듣고 싶네요 ^^)


이건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 음... 누구나 꿈을 이야기 할때 보통 직업을 이야기 하잖아요. 전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을 저의 꿈이라고 말하지 않아요. 마케팅이나 홍보 관련된 분야에서 활약을 하고 싶은 것도 하나의 목표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항상 저의 꿈은 이루려고 하는 도달점이었어요. 그러니까 군대에 있을 때 책을 읽고 떠나고자 했던 배낭여행, 해외 자원봉사를 한 후 그 곳을 다시 가고자 했던 것, 호주라는 넓은 대륙에 혼자 살아남기 등 이런 꿈들을 위해 노력하고 도전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정말 추상적이고 이상적이죠?


그래서 말인데 이왕 해외로 눈을 돌려봤으니 그게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전 세계를 누비며 다니고 싶어요. 제가 3년간 13개국을 가봤는데 그럼에도 앞으로 가봐 야하는 나라는 정말 많잖아요. 그게 여행을 하는 것이든 혹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하는 직업인이 되었든 말이죠. 더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온 몸으로 체험하고 싶어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좀 이상한데 어쨋든 중요한건 어렸을 때는 그냥 과학자가 되겠다라는 식의 소유하던 꿈이라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내가 상상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도전하게끔 만들어 주는 꿈을 가지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한번 무언가에 미쳐보는 것도 정말 즐거운 일이죠.

미흡한 답변이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 바톤은 신중하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바톤은 보링보링님에게 넘겨드렸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신기한 세상 보링보링님께 바톤을 드립니다!
1. 손으로 직접 만드시는 보링보링님께 안 물어볼 수 없는 질문은 어떻게 이런 능력을 가지게 되었는지요?
2. 여태까지 만든 것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은 무엇이예요?
3. 발렌타인데이 때도 무언가 만드셨을거 같은데... 어떤걸 만들어 보셨는지요?
4. 네일아트나 혹은 다른 물건을 만들 때 자신만의 노하우나 팁이 있나요?
5. (제가 여행 블로거다 보니...)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