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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싱가폴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센토사섬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시를 걸어다니면서 센토사섬으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찾아다녔는데 싱가폴이 작은 나라라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센토사섬으로 가는 것은 쉬울거라고 착각했다.

얼마나 걸어다녔는지 몰라도 나중에는 고속도로처럼 큰 도로에 차만 다니는 곳도 지나치고 어디가 어딘지도 모를 정도로 헤매고 다녔다. 왜 이렇게 헤맸냐면 분명 버스타면서 센토사섬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봤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오산이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가며 걸어다녔는데 다들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친절한 사람들, 깨끗하고 잘 정비된 도심은 우리가 많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을 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는 센토사 섬으로 가고 싶었다. 겨우 겨우 물어서 걸어다녔지만 나중에는 우리가 반대 방향으로 걷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택시를 탔다. 다행스럽게도 택시는 싱가폴 물가에 비하면 비싼편이 아니라서 그리 큰 부담은 아니었다.

택시를 타고 Mt. Faber cable car station에 도착했다. 택시타고 도착해보니 이 곳은 상당히 높아서 만약 걸어서 올라왔다면 꽤나 고생했을 것 같았다. 케이블카 타보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카운터 앞으로 가보니 센토사섬 패키지투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우리는 가장 싼 입장권인 투어5를 구입했다. 투어5에는 센토사섬의 입장권을 비롯해서 케이블카 왕복권, 나비 박물관, 돌고래쇼, 언더워터월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가격은 S$ 48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우리에겐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

직원은 투어5는 볼만한 것이 없다며 다른 투어를 권유했지만 가격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투어5를 고집했다. 특히 나비박물관은 졸리다고 재미없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48싱가폴달러는나에겐 너무 비싼 가격이었다.


케이블카를 타기 전에 봤던  벽에 유명 연예인의 사진들이 걸려있었는데, 그 중 우리나라의 연예인 비와 토니도 보였다. 아시아권에서는 유명하다는데 그 말이 사실이긴 사실인가 보다. 어쨋든 한국 연예인이 보이니 신기했다.


센토사섬으로 가는 방법이 케이블카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케이블카로 가는 것도 좋았다. 어렸을 때 탔던 케이블카의 추억도 있고, 하늘에서 바라보는 싱가폴의 모습도 볼 수 있으니깐 말이다. 근데 센토사섬 내부에 공사중인 곳이 많아 저렇게 위에서보면 공사판 밖에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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