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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포스퀘어, 아임IN이 떴다!

category 올댓 리뷰 2010. 11. 3. 10:32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포스퀘어는 위치 기반을 이용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다. 아무래도 외국 서비스이다 보니 언어적인 문제라든가,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형 포스퀘어라고 할 수 있는 아임IN이 아이폰 앱스토에어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미 나는 포스퀘어를 사용해봤기 때문에 아임IN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임IN이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만큼 포스퀘어에 익숙한 유저라면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한 앱이었다. 


위치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아임IN은 현재 장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흔적을 살펴볼 수도 있고, 그에 대한 팁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포스퀘어에서는 Check-In이었지만 아임IN은 발도장이라는 명칭이었을 뿐 장소를 지정한다는 개념은 매우 유사했다. 다만 아임IN의 경우 선택한 장소를 처음으로 발도장을 찍게 되면 ‘콜럼버스’라는 칭호가 붙었다. 


아임IN이 조금 더 늦게 나온 만큼 발도장에 대한 댓글을 달 수 있는 점이나 다소 딱딱한 포스퀘어 보다는 부드럽고 재미있는 아이콘은 이런 서비스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보다 다가서기에는 쉬워 보였다. 


아임IN의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우선 광장으로  이동한 뒤에 발도장찍기를 선택하면 근처의 장소가 목록으로 나온다. 자신이 현재 있는 장소를 선택하고 간단한 메세지를 남기면 되는데 아임IN에서는 사진도 같이 남길 수가 있다. 


이렇게 발도장을 쾅 찍으면 된다. 사실 특별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순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람의 흔적을 남기려는 습성을 소셜네트워크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임IN은 국내 여행을 많이 다니는 사람들이나 맛집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재미있는 서비스가 될 것 같다. 새로운 장소마다 발도장을 찍는다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 이런 서비스가 활성화가 된다면 여행 가서 남들은 사진 찍을 때 그보다 먼저 발도장을 찍으려고 할 테니까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이 데이터가 많이 쌓이면 쌓일수록 먼저 왔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는 장소에 대한 글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장소의 담당자들이라면 소비자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할 것이다. 

하지만 아임IN의 경우 포스퀘어와 매우 유사한 서비스인데다가 기존의 서비스와 크게 차별점이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좀 더 재미적인 요소를 넣어야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차후 업데이트시에는 이런 점이 반영이 되어서 한국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으면 좋겠다. 

아임IN은 현재 무료 어플로 쉽게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