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실 보족시장으로 가든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을 원하든 먼저 밥부터 먹어야 했다. 나야 상관없었지만 이 친구들은 아침을 먹지 않아서 무척 배고프다고 했다. 나는 아침에 애플파이도 먹고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전혀 배고프지 않다고 하자 카를로스는 크리스챤을 향해 소리를 쳤다.
"이봐. 방금 들었어? 애플파이라고. 맙소사 애플파이!"
카를로스는 애플파이를 정말 좋아하나 보다. 거의 절규에 가까운 그의 애플파이에 대한 사랑에 우리는 웃기만 했다.
그 때 거리 노점에서 우리는 멈춰섰다. 크리스챤은 이곳이 좋겠다며 여기에서 간단히 먹자고 제안을 했고, 마싯다는 살짝 꺼려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아 했다. 마치 분식점을 연상케 하는 노점이었는데 아주머니가 무척 푸근하게 보였다. 카를로스는 아주머니를 보자마자 '마마'라고 외쳤다.
"난 마마라고 부르는 것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어. 이젠 마마라고 부르는게 더 익숙한데?"
그렇게 말을 하고는 주문을 할 때도 마마를 빼놓지 않았다.
"마마! 이거하고 이거하고 주세요. 맛은 확실하죠?"
마치 우리가 식당에 가서 '이모'라고 부르는 것처럼 카를로스는 아주머니에게 '마마'라고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아주머니도 그리 싫지만은 않은 듯 손으로 음식을 듬뿍 담아서 우리에게 건네줬다.
"쇼빼바(깎아주세요)"
나는 버릇처럼 아주머니에게 말하니 아주머니는 아주 크게 웃었다.
노점에서 먹은 아침겸 점심은 우리의 허기를 아주 약간이나마 달래줬다. 일반적인 식당이 아니라서 가격도 저렴했는데 1인당 500짯정도만 냈을 뿐이다. 다 먹고 일어나서 카를로스는 마마에게 윙크와 함께 손짓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보냈다.
"땡스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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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면 맛있겠어요!!
어떤 양념이 들어가는 비빔면인거였어요?
길거리의 남자 외국인 분 멋지게 생겼네요 ^^;
저렇게 현지인하고 친해지면 참 좋을 것 같네요. ^^
제주도 모슬포항 PC방입니다. ㅋㅋ
우리나라 노상점에서 파는 분위가도 살짝나고 저에겐 이래저래 맛깔나고 신기해 보이네요
외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나봐요 ㅎㅎ
글 읽을때마다 마싯다님의 이름이 자꾸만 맛있다로 읽혀져요^^;;
어린이 입맛인 저는 튀김류에 눈길이 확 가네요~
정말 시장에서 먹는 음식의 넉넉함? 그곳의 맛?
그런데 덩치 큰 사람이 손바닥만한 접시에 담긴 면을 먹는데..
양이 적당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지금 밖에 눈이 펑펑 내리네요.
저는 지금 다음뷰애드가 블로그에서 사라져서 하루종일
우울중.. ㅎㅎ
저도 비빔면 같이 생긴거 맛있어보이는데요 ^^ㅋㅋ
맛도 매콤새콤하면 더 좋겠어요 ~ 한국인 입맛이라면 ~ ㅋㅋㅋ
마마! ㅋㅋㅋ
마치 술집에서 의레 이모라고 부르는 거 같은 거임? ㅋㅋㅋ
그럼 왠지 서비스 더 주는 듯한 기분! >.<
여왕마마라는 뜻인가요~
우리는 남자는 모두 사장님으로 부르잖아요~ ㅎ ㅎ
역시 면은 어디서나 맛있게 보여요.
국물도 꽤 맛있어 보이는데요. ^^
마싯다 의이름은 그냥 한국말 맛있다 같네요. ^^
의외의 곳에서 호기를 달렸네요~~
음식이 맛있었다니 먹고 싶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