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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시 비행기로 일본 큐슈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럽게 가는 여행이라 설레이기는 커녕 너무 정신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일본은 처음 여행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일본어도 당연히 할 줄 모릅니다. 그렇지만 즐겁게 다녀오겠습니다. 이전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헤매기는 하겠지만 여행이니까 뭐든지 다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으니까요. 

이번 여행은 일본 큐슈지역을 8박 9일간 돌아보는 일정으로 잡았습니다. 일본이라고 하면 도쿄와 오사카 밖에 모르는 제가 큐슈지역을 알리가 없었는데 이번에 가이드북을 들여다 보면서 큐슈지역의 도시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대도시보다는 작은 소규모 도시들이 많은 곳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 후쿠오카로 들어간 후 미야자키, 구마모토, 나가사키를 거쳐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루트입니다. 8박 9일이라고는 하지만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지고 가는 돈은 36000엔(약 49만원)입니다. 아직 일본의 물가에 적응이 되지 않아서 어느정도 필요한지 감도 오지 않네요. 우선 현지에서 먹고 마시는 돈으로 대충 잡아봤습니다. 여태까지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도 알뜰하게 다녀보려고 합니다. 

1월에 미얀마에 다녀왔고, 6월에는 남아공 월드컵을 보러 갔었는데도 너무 오랜만에 출국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현실이 너무 갑갑하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어쨋든 일본 내일 떠납니다. 이번 여행은 저에게 또 어떤 즐거움을 안겨줄지 기대가 됩니다. 

후쿠오카행 비행기가 8시라는게 무척 압박이네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있는데 인천에서 후쿠오카까지는 불과 1시간 밖에 걸리지 않아서 비행기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무리네요. 그래도 여행할 때는 체력이 짱이니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