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미터가 넘는 카티바와산 폭포
웰라를 타고 카미긴을 또 돌기 시작했다. 애초에 카미긴 한 바퀴 도는 것을 코스로 정했는데 중간 중간 내려서 주요 관광 포인트를 둘러봤다. 그리고 다시 이동하는 중이었는데 살짝 살짝 졸려서 내부의 봉을 잡고 졸아버렸다. 카미긴은 평화스러워 보였다는게 맞았다. 사실 필리핀에서도 위험한 지역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민다나오 지역이다. 항상 필리핀 정부측과 반군과 대립이 벌어지는 곳인데 카미긴도 민다나오 지역이었다. 다만 민다나오 지역과는 다르게 이슬람 문화가 거의 없었고, 그냥 완전 평화스러웠다. 사람들도 너무나 친절했고 내가 생각했던 필리핀 이미지와 딱 맞아떨어졌다. 다음 목적지인 카티바와산까지는 꽤나 멀었다. 아마도 카미긴을 크게 한 바퀴 도는 것이라 더 멀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날은 이제 서서히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