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의 나이트마켓을 가다
지프니를 타고 정신없이 왔는데 난 분명 MJ Cuenco로 간다고 했는데 내려주는건 콜론 스트리트였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난 분명 처음에 말했었단 말야. 덕분에 저녁 시간도 훌쩍 넘겨 버려서 학원으로 돌아가도 밥먹기는 글렀다. 콜론 스트리트는 학원 티처들도 위험할 수 있으니 가지 말라고한 곳이다. 왜냐하면 콜론 스트리트에 무슬림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필리핀은 현재까지도 기독교가 중심인 정부측과 이슬람 세력이 많은 필리핀의 남부쪽 민다나오의 반정부주의와는 분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무슬림이 많은 이 지역을 가지 말라고 한 소리였다. 실제로 그렇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받지는 않았지만 워낙 가로등이 없어서 으슥해보이기는 한다. 그래도 콜론 스트리트의 중심부에는 큰 백화점도 있고, 사람도 많이 지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