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41일차, 베드버그와 배드피플로 유명한 에티오피아를 떠나다
엉덩이도 아프고 지겨워질 즈음, 전혀 다른 분위기의 대도시가 눈앞에 펼쳐졌다. 메켈레에서부터 무려 13시간 버스를 탄 끝에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한 것이다. 도착하자마자 큰 빌딩과 트램을 보고 놀랐다. 역시 수도는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데, 재회는 몇 배 더 즐겁다. 수단에 있을 때는 맥주가 없어 콜라만 놓고 맛있는 거 먹고 싶다고 얘기하던 우리였는데 아디스아바바에서 다시 만났다. 그것도 맥주를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