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닝은 생각보다 큰 도시였다
난닝은 베트남에서 버스를 타고 넘어간 중국의 첫 도시였기 때문에 무척 작은 도시일거라고 생각했다. 늘상 거쳐왔던 나라의 국경처럼 소박하고 작은 마을이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꽤 큰 도시의 모습에 놀랐다. 우선 밥부터 먹으러 갔다. 이번에는 지난 번과 다른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그런데 전부 현지인 뿐이었던 식당이라 역시 주문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나마 이곳은 반찬이 보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먹을 수 있었다. 7위안이었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본격적으로 난닝을 탐험해 볼까? 확실히 베트남의 작은 도시와는 분위기부터 틀리다. 중국은 전혀 이국적인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는데 한국의 어느 도시에 온 것 같았다. 한가지 다르다는 것은 온통 한자로 적힌 간판으로 항상 한자울렁증에 시달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