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싸우다 경찰서까지 갈 뻔 했던 사건
말레이시아 택시는 절대 미터기를 켜지 않았다. 택시를 잡으면 가장 먼저 장소를 얘기하면 택시 아저씨가 가격을 제시했는데 가격 협상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냥 쿨하게 가버리는게바로 말레이시아 택시였다. 이런 말레이시아 택시 덕분에 경찰서까지 갈 뻔했던 적도 있었다. 우리는 페낭힐에서 내려와 기분 좋은 상태로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다. 사실 페낭에서 버스타는건 너무도 싫었는데 버스는 자주 오지 않을 뿐더러 거리는 너무 멀었고, 버스는 낡아서 너무 더웠기 때문에 우리는 택시를 타고 싶었다. 택시비가 조금 부담이긴 했어도 우리 넷이서 나눠 내면 된다는 생각에 우선 택시를 잡기 시작했다. 우리는 중심가에서 꽤나 먼 곳인 '마리나 타워'라는 곳에 있었다. 처음에 18링깃으로 흥정을 마치고 택시에 올라탔다. 우리끼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