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사판탁신, 스카이트레인 타고 시암으로
마땅히 할 일이 없던 까닭에 무작정 방콕의 중심가라 할 수 있는 시암으로 향했다. 카오산로드에서 시암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많았지만 일부러 수상버스를 타고 사판탁신 선착장(Saphan Taksin)으로 간 후 스카이트레인(BTS)를 타고 가기로 했다. 가까운 길을 놔두고 멀리 돌아가는 셈이다. 오랜만에 방콕의 젖줄 짜오프라야강을 따라 짧은 항해를 시작한다. 카오산로드에서 가장 가까운 선착장인 파아팃(Phra Ahthit)으로 가서 수상버스를 기다렸다. 파아팃에는 주황색과 파랑색 깃발이 꽂혀 있는데 이는 주황색과 파랑색 깃발이 있는 수상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데 주황색을 타야 하는데 가장 비싼 관광객을 위한 보트를 타고 말았다. 주황색이 너무 안 와서 그런 것도 있지만, 그냥 엉겁결에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