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85일차, 아레키파와 콜카캐년
쿠스코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여기저기서 삐끼가 달라붙었다. 아레키파로 간다는 말에 서로 이쪽에서 버스를 타라고 난리였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다. 페루는 같은 노선이라도 여러 버스 회사가 운행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했다. 여행자가 가장 많이 찾는 쿠스코는 말할 것도 없다.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살펴보려고 떠 봤는데 더 낮은 가격의 버스 회사를 소개해 주거나 조금씩 가격이 깎였다. 버스 가격도 흥정이 가능하다니 재밌다. 마침 내 옆에 있던 독일 여자 2명도 버스를 알아보고 있다가 같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되었다. 조금 더 넓은 좌석인 까마(Cama)가 40솔이라고 했는데 가격을 조금 더 깎아 35솔에 샀다. 페루 제 2의 도시 아레키파(Arequipa)에는 아침에 도착했다. 호스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했지만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