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플러네이드에서 싱가폴의 야경에 취하다
싱가폴의 가장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는 에스플러네이드Esplanade로 찾아가니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난히 덥게 느껴졌던 싱가폴의 날씨였는데 항상 이곳에서는 탁트이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어 기분까지 시원해지곤 했다. 가만히 앉아 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리니 싱가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단지 야경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앉아서 아무 생각없이 이 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내가 7시간을 날아와서 싱가폴에 있는 것도 신기했고, 내 주변에는 온통 외국인들만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다른 나라 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화려하게 점점 밝아지고 있는 건물의 불빛속에 유유히 흐르는 싱가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