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대전시 시내버스를 탈 수 있을까?
약 1년만에 돌아온 한국 그리고 대전이었는데 아직까지 나에겐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시내버스였다. 시내버스는 내가 없는 동안 버스빼고 다 바뀌었다 싶을 정도로 노선이며 버스색깔이며 버스번호까지 전부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집 앞 주요 버스를 제외하고는 전혀 모른다. 항상 버스를 타고 새로운 곳을 가려고 할 때면 노선을 한참이나 들여다 보며 내가 갈 위치를 파악하는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내가 외국인이라면 쉽게 원하는 버스를 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대전시 시내버스는 가장 중요한 영문표기가 되어있지 않음은 물론이고, 버스 노선이 바뀌었다는 노선 안내도 역시 영문을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는 영어권 외국인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외국인에게도 필요한 영문..